ME:TRIX 도쿄 일기, 첫째 날
by 長利光姫 Osari Miki / Japanese&Korean Teacher
ME:TRIX(미트릭스)는 한국에서 만난 자기 성찰을 위한 툴입니다. 자기 성찰이라는 말 자체가 일본에서는 친숙하게 쓰이는 건 아니지만 자기 성찰로서 역할과 언어 교육에서 활용했을 때 유용성을 직감하고 미트릭스를 일본에 들여오려고 했습니다. 이번에 그 첫걸음으로, 도쿄의 한 여대에서 ME:TRIX를 이용해 한국어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이 높아서 다음 수업 때 문법 수준 조절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면서, 학생들이 묵묵한 자세와 즐겁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클래스에 참여해 준 학생들의 후기를 읽으며 ME:TRIX의 커뮤니케이션 장치로서의 원활한 역할, (자신의 삶 안에서) 하고 싶은 말이나 나와 관련이 깊은 표현을 배운다는 면에서 언어 교육에 대한 유용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ME:TRIX를 이용한 자기 성찰에 관심을 가진 학생도 많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아직 반성할 게 많은 수업이지만 앞으로 활약을 위해 작지만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어서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ME:TRIX 東京日記 1日目
ME:TRIX(みーとりっくす)とは韓国で出会った自己省察のためのツールキットである。自己省察という言葉自体、日本ではあまり馴染みの深いものではないが、その自己省察として果たす役割と言語教育への活用の有用性を直感した時、わたしはこれを日本に持ち込もうと決めた。今回はその第一歩として、とある女子大でME:TRIXを用いた韓国語の授業をさせてもらう機会を得た。思ったよりも学生たちの韓国語レベルが高く、文法レベルの調節が必要だと感じながらも、学生たちの黙々と取り組むその姿勢と、グループで楽しそうに話す姿が印象的だった。今回、協力してくれた彼女たちの感想を読みながら、コミニュケーション活動を円滑にする装置としての役割、そして自分の話したいことや自分と関連の深い表現から学ぶという面において、ME:TRIXの言語教育に対する有用性を感じることができた。それから、ME:TRIXを利用した自己省察に興味を持つ学生も多く、それも大変嬉しい反応であった。まだまだ反省点の多いこの授業だが、これからの活躍に向けて小さくも確かな第一歩を踏み出すことができ、ありがたい限りである。
ME:TRIX 도쿄 일기 2일째
by 長利光姫 Osari Miki / Japanese&Korean Teacher
둘째 날은 무려 15명 규모의 수업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자기 성찰을 통한 한국어 수업에서는, 그룹 워크가 중심이었습니다. 그룹 활동이라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게 좀 거북한 학생이 드문드문 보였고, 이야기가 무르익는 그룹과 그룹 활동이 끝나자 바로 조용해지는 그룹도 있어서 (진행할 때) 좀 더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그룹 워크 중에 선생님과 제가 학생들 근처를 돌아다녔지만 적극적으로 들어주는 학생도 있었던 반면 좀처럼 질문을 하지 않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소수이면 좀 더 자상한 피드백이 가능했겠지만, 이렇게 여러 그룹이 동시에 하는 경우 교사의 인원을 늘리거나 시간을 좀 더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75분이라는 시간 내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수업은 (교사가 중심이 아니라) 그룹 활동을 중심으로 팀원들과 함께 조사하고 학생 스스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교사로서 내가 학생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가르쳤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언어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학습에서 교사는 뭔가를 가르치는 입장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촉구하고 가이드하는 역할이 아닐까요?
제 목표는 한국어 교사와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개인적·사회적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수단이나 방법으로 한국어를 하나의 툴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런 신념을 바탕으로 ME:TRIX를 이용한 자기 성찰 워크숍 한국어 수업은 분명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ME:TRIX가 일본 데뷔를 하는데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주신 인생도서관 분들과 실험을 위해 수업시간을 내어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ME:TRIX 東京日記 2日目
二日目は、おおよそ15人規模の授業を二回、行った。自己省察を通した韓国語の授業では、グループワークが中心となる。ここで、自分の話をするのが少し苦手という学生がちらほらと見られた。それから、グループによってとても盛り上がるところと、ワークが終わると静かになるところがあって、もう少し配慮が必要な部分であったと感じた。今回授業を使わせていただいた先生と私で、グループワーク中は学生たちの近くを歩き回り、分からないことがあったらすぐ質問をするよう促したが、積極的に聞いてくれる学生となかなか質問をしない学生がいた。少人数であればもう少し細やかなフィードバックが可能であるが、このように複数のグループが同時に行う場合、教師の人数を増やしたり、もっとひとつのワークにかける時間を長くしたりする必要があると思った。今回は75分という限られた時間の中で行ったため、仕方がない部分もあったが、、今回の実験を通して、私は学生たちになにか新しい知識を与えることができたという実感が全くなかった。この授業はグループワークが中心で生徒たちが自ら、もしくはグループの人たちと一緒に調べ、自ら学んでいくものだからである。言語に限らず、これからの学習において教師は、なにかを教える立場ではなく、学生たちが自ずと学んでいけるように促す、ガイド役に過ぎない。わたしの目指す韓国語教師とは、韓国語を教えるということにとどまらず、学習者が韓国語をツールとして利用しつつ自らの個人的・社会的活動に役立てられるよう、新たな世界へと通ずる手段や方法としての韓国語を提供することである。その信念において、ME:TRIXを利用した自己省察ワークショップ型の韓国語の授業はきっと良い役割を担って行くであろうと思うのである。最後にME:TRIXの日本デビューに関わることができた嬉しい気持ちと、貴重な時間を割いてたくさんの協力をしてくださったアキ代表、ヒジョンさんをはじめとする人生図書館の方々と、実験のために授業を提供していただいた先生方、そして学生たちに心から、感謝の意を表したい。